[악세사리]《본격 사용기 활성화 PJT》adios, 제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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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http://slr4u.com/bbs/board.php?bo_table=review_etc&wr_id=22

 

오랜만에 후기를 이어 가네요.

사용기 게시판 오니 분류도 바뀌었고 제법 글도 있는 것 같아 '활성화 PJT' 무색하지만, 그래도 쓸게요 :-)


 

여행 첫 날 이야기 이어갑니다.

 

보통 렌트카를 대여하고 가장 먼저 가는 곳이 용두암이겠죠?

소싯적 제주에 와서 용두암을 처음으로 갔었는데, 사실 볼 것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무슨무슨암 이런 것은 과감하게 패스!)

성산일출봉 근처에 숙소도 있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먼저 보고 싶은 곳이 선상일출봉이기도 하여 그리로 달렸네요.

지나가다 보니 그림같이 예쁜 바다가 옆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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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물은 차가워 몸을 담그진 못했지만, 에메랄드 빛 바다와 고운 백사장의 어우러짐은 환상적이었어요.

해수욕장은 어릴적, 대학교 MT 이후로 가본 적이 없어 까마득한 추억이었는데, 새삼 좋았어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호텔로 갔어요. 

저렴하게 1박 하기 위한 비즈니스 호텔이었는데, 생각보다 (청소)상태가 좋아서 만족했어요.

간단하게 짐을 풀고, 목적지인 성산일출봉으로 출발~ :-)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성산은 제주도에서도 특히 이국적인 곳 같아요.

바뀐점은 (1) 중국인이 너무 많고, (2) 중국인을 위한 안내방송이 계속 되는데, 너무 시끄러웠다는 정도에요.

 

좋은 풍경을 뒤로 고즈넉한 맛을 즐기고 싶었는데, 소음공해도 그런 소음공해가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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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는 올라가기 싫다고 했지만, 제주여행의 목적을 상기시키고 강행군 했어요.

여유있게 1시간이면 등반완료할 수 있으니, 다녀오시는 분들 꼭 올라갔다 오세요. (마치 이건 무조건 사야되는 잇아이템!)

중간에 10분 단위로 쉬어가면서, 산중턱의 바람도 즐기면서 쉬엄쉬엄 올라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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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올라 해지기 전 성산(읍)을 바라보니, 정말 잘 올라왔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정상에서 사방으로 좀 더 둘러본 후 하산하여 첫 끼를 해결하러 돌아댕겼어요.

처음가려 했던 곳은 '네이버 카페'에서 추천하는 흑돼지집이었는데, 차로 10분~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했어요.

흔히 제주에 가면 공항근처 고기 골목이나 서귀포에 있는 체인점을 가기도 하는데요,

저희도 그렇게 하려다가 워낙 카페에서 추천이 많아서 가보기로 했어요!

사실 카페 정보는 반만 믿고 반은 흘려들어야 하는데 :-) 이번에는 찰떡같이 믿어보기로 했네요.

 

네비를 찍고 모르는 곳을 돌아돌아 가보니 왠걸 너무나도 초라한 크기의 음식점이 눈 앞에 뙇! 

더구나 맛집인데도 사람이 전혀 없어보이는 그런 이상한 분위기 였어요. (단골이 아니면 보통 사람이 없으면 들어가기가 그렇죠...)

 

다시금 확인을 했는데, 위치는 맞아요! 

어떻게 된거냐는 와이프의 타박을 뒤로하고 "이건 아니다." 라는 혼잣말을 하면서 정처없이 차를 몰았네요.

 

아, 첫 날부터 일정이 꼬이는 기분이... 드네요.

 

차를 몰고 성산읍 근처를 계속 왔다 갔다하다 보니 차창 밖으로 무수히 많은 흑돼지집이 보이네요.

걔중에는 규모도 크고, 사람도 많은 곳도 있구요.

신호를 받기 위해 잠깐 섰던 곳 옆으로도 흑돼지집이 있었는데, 길을 오가며 한 2~3번 봤던 집이라 친숙하네요.

와이프가 순간 "저기 갈까? 잠깐만 검색해볼게." 하더니 포퐁검색!

 

파워(거지)블로그의 의견에 따르면 "흑돼지를 싫어했던 자신을 새로 태어나게 했던 맛" 이라고 하네요...

미슐랭 미식가도 아니고, 표현이 좀 엘레강스합니다만 저희도 새로 태어나기 위해 일단 들어가봤어요.

 

입구부터 심상치 않네요.

보통 음식점은 '재료가 신선하다.', '냉면 공짜!' 요런 문구가 많은데, 이 곳은 요리사의 경력이 적혀 있었어요.

서울에서 중소호텔 주방장 경력이 10여년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나름 쉐프네요!)

 

그래 쉐프가 하면, 흑돼지도 뭔가 다를꺼야라고 생각하며 주문하고, 그 뒤로 기억이 안나요.

너무 맛있어서, 그냥 맛있게 먹었다는 기억만 있네요. 여기 꼭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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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 구이구요, 소금을 울금에 절여 구워 낸 소금을 쓰고요, 나머지 스끼다시도 너무 맛있어요.

적고 보니 홍보글 같아, 별도 실명 거론은 안해요~ :-)

 

와이프도 오겹살에 잔털 싫어 즐겨먹지 않는데, 여기는 잔털도 말끔하게 정리되어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와이프는 새로 태어 났겠네요! :-)

 

진짜 여기는 꼭 가야해요, 나중에 후기를 적겠지만 제주에서 흑돼지로 유명한 '돔베돈', '돈사돈' 등등 이런 것과 비교가 안되는 그런 곳이에요.

이번 여행에서 '돔베돈' 갔었는데 워낙 여기에서 좋은 기억이 있어, 실망만 하고 왔어요.

 


 

첫 날은 비행 도착시간이 늦어 요만큼만 했네요, 하지만 저럼한 티켓이니 괜찮아요 :-)

이 글을 적고 있자니, 어디든 다시 가고 싶네요. (여행은 다녀와서 더 아련해지는 것 같아요.)

다음에는 여행 이틀날 이야기로 돌아 올께요!

 

"adios, 제주

글쓴이 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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